히어로즈발 뒷돈사태, 롯데 41억 최다 LG-두산-삼성 순…SK만 깨끗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히어로즈발 트레이드 뒷돈 거래 사건의 보다 상세한 액수가 공개됐다. KBO 8개 구단은 KBO에 과거 히어로즈 구단과의 트레이드 당시 신고하지 않거나 이면계약 내용을 전달했다.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9개 구단 중 SK를 제외한 8개 구단이 히어로즈와 트레이드 시 발표와는 다른 이면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KBO구단 전체가 히어로즈 손에 놀아난 것.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2009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이뤄진 23건의 트레이드 중 12건에 현금을 얹히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히어로즈는 2010년 3월까지 초반 현금트레이드가 승인됐던 내용 제외 총 131억50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았다.

히어로즈발 뒷돈사태의 보다 자세한 액수가 공개됐다. 사진=MK스포츠 DB
히어로즈발 뒷돈사태의 보다 자세한 액수가 공개됐다. 사진=MK스포츠 DB
세부적으로는 롯데가 가장 많은 뒷돈을 건넸다. 롯데는 2010년 7월 히어로즈로부터 황재균을 받으며 김수화와 김민성을 내줬는데 이때 현금 20억원을 더 얹혀줬다. 이어 그해 12월에는 고원준을 영입하며 이정훈과 박정준을 받고 추가로 19억원을 더 냈다. 여기에 올초 채태인을 영입하면서도 유망주 박성민과 함께 2억원을 더 줬다. 롯데는 히어로즈에게 총 41억원을 썼다. LG는 2009년 이택근을 데려오며 강병우-박영복을 받고 총 38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KBO는 현금트레이드를 승인했지만 조건(25억원)보다 13억원이 더 오버됐다. LG는 2011년 송신영과 김성현을 받으며 심수창, 박병호 그리고 현금 15억원을 추가로 지출했다. LG는 도합 28억을 히어로즈에게 건넸다.

두산은 한 건이었지만 액수가 많다. 2009년 히어로즈발 현금트레이드 당시였는데 승인기준이었던 10억원에 비해 20억원이 오버된 30억원을 내고 이현승을 영입했다. 삼성 역시 한 건이었는데 2009년 장원삼을 받으며 김상수-박성훈 그리고 35억원을 냈다. 승인조건은 20억원이었다.

한화가 그 다음으로 지난 2010년 마일영을 영입하며 승인된 3억원보다 9억5000만원 많은 12억5000만원을 지출했다. NC는 2012년 임창민-차화준을 영입하며 선수 김태형과 현금 7억원을 추가로 지급했고 KIA는 2014년 김병헌 영입 당시 김영광과 함께 현금 5억원을 더 냈다. KIA는 최근 논란이 된 2017년 김세현 트레이드 당시에는 현금거래가 없었다고 신고했다. kt는 알려진 지난해 윤석민 트레이드 영입 시 정대현, 서의태와 함께 현금 5억원을 더 냈다.

SK만 유일하게 히어로즈와 계약 시 이면계약이 없었다.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는 두 차례 있었지만 추가현금 지급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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