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7G 연속 홈런’ 김재환 “내 스윙하고 있고, 잘 맞는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김재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8 KBO리그 팀 간 6차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서 0-1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홈런을 때렸다. 2-1로 역전을 만드는 홈런이었고, 자신의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무엇보다 7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김재환의 페이스가 무시무시하다. 2010년 롯데 이대호가 기록했던 9경기 연속 홈런에 다가섰다.

두산 김재환이 8일 잠실 NC전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잠실)=안준철 기자
두산 김재환이 8일 잠실 NC전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잠실)=안준철 기자
김재환은 이 홈런을 포함해 8회말 4-1로 달아나는 적시타까지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김재환의 활약을 발판삼아 6-1로 승리하며 시즌 40승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후 김재환은 “감독님 주문하신대로 내 스윙을 가져가는데 중점 뒀다”며 “홈런을 치면 기쁘지만 그렇다고 홈런을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 “이재학의 체인지업이 워낙 좋아 변화구 생각했던 게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다소 부진했던 김재환은 5월 후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재환은 “시즌 초 밸런스 안좋았을 때 감독님과 코치님들 주변에서 신경을 많이 써줬다. 그래서 많이 올라왔다”고 공을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돌렸다.

이날 홈런 1위를 달리는 SK 최정도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결과적으로 23개인 최정과 21개인 김재환의 홈런 개수는 2개 차다. 김재환은 최정이 자신을 보고 전형적인 거포라고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홈런 개수나 연속경기 홈런이나 알고는 있지만 의식하지는 않는다. (최)정이 형이 홈런을 쳤다는 얘길 들으면 ‘아 그 형이 홈런 쳤구나’정도로 생각한다. 오히려 홈런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서 더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듯 하다”며 “만약 내일 홈런을 쳐서 8경기 연속 홈런이 되면, 기분은 좋겠지만, 의식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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