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두산 베어스가 그간 ‘독보적 1위’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던 포스트시즌 일부 아쉬운 기록들을 대거 떨쳐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7-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두산 입장에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부분 및 드높인 기세와 흐름 등에 있어 의미 있는 1승이 됐다. 그런데 더한 성과가 있었으니 바로 가을야구 관련 각종 잊고 싶은 기록들을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 특히 SK관련 기록들이 많다. 시대가 변했고 평가가 달라졌지만 따라다니는 기록은 기록. 일단 그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두산이 SK전 각종 아쉬운 기록들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우선 포스트시즌 SK전 4연패 기록을 끊어냈다. 두산은 2009년 플레이오프서 1,2차전을 승리했으나 SK에게 내리 3연패하며 탈락했다. 9년 뒤 다시 만난 SK 상대 전날(4일) 1차전까지 지며 4연패. 이날 승리로 마침내 가을 SK전 승리를 일궜다.
SK와의 한국시리즈 한정 기록도 깼다. 두산은 지난 2008년 한국시리즈 SK전 1차전 승리 후 내리 4연패하며 탈락했다. 역시 10년이 지났고 전날 1차전서 패하며 연패가 5로 이어졌는데 드디어 승리를 통해 이 기록도 정리했다.
플레이오프 도합 잠실 SK전 9연패도 마감했다. 2007년 잠실 한국시리즈 3패, 2008년 잠실 한국시리즈 3패, 2009년 잠실 플레이오프 2패, 2018년 한국시리즈 1패. 도합 9연패였는데 긴 시간 만에 첫 승을 따냈다.
더불어 SK상대는 아니지만 한국시리즈 잠실 3연패 기록도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지난해 KIA와의 잠실 한국시리즈 3,4,5차전을 전부 내주며 안방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