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로저 버나디나(34)가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확실한 카드’ 버나디나가 KBO리그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KIA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인 선수 2명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팻 딘, 버나디나와의 재계약 대신 제이콥 터너, 제레미 해즐베이커와 손을 잡았다.
팻 딘은 선발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 했다. 헥터 노에시, 양현종과 함께 선발진을 소화해줄 투수 한 명이 있다면 금상첨화. 팻 딘의 교체는 KIA 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이었다.
호타준족 버나디나가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또 KIA 관계자는 “버나디나가 1984년생으로 나이가 많다. 기량이 떨어지고 있기도 해서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버나디나의 재계약 불발에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버나디나는 이번 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159안타 20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2017시즌서도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20 178안타 27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KIA가 통합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공수주에 능하다. 타이거즈 외인 타자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2시즌 동안 64도루를 성공시켰고, 외야 수비도 좋다.
호타준족 버나디나는 중견수로서 KIA의 외야를 책임져줬다. 최근 KBO리그 트렌드가 거포형 외인 타자 대신 중장거리형 타자를 선호하는데, 버나디나가 KBO리그 트렌드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시즌부터 2년 연속 좋은 활약을 펼쳤던 버나디나는 나이가 많긴 해도 확실히 검증된 카드다. KIA가 아니더라도 다른 팀에 가면 충분히 제 몫을 다 해 줄 만한 능력이 있다.
이번 시즌 외인 타자로 골머리를 앓았던 팀이 많다. 두산 베어스는 사실상 한 시즌을 외인 타자 없이 치렀다. 버나디나가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