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파가 불어 닥친 FA 시장에 대형 계약이 등장했다. ‘홈런공장장’ 최정(31·SK)이 잭팟을 터뜨렸다.
SK는 5일 “최정과 6년 옵션 포함 최대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SK의 간판선수다. 이번 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SK를 상징하는 거포다. 올해 타율 0.244, 9월 한 달 동안 2홈런에 그치는 등 부진했으나 한 시즌 동안 35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존심을 지켰다.
최정이 SK와 6년 옵션 최대 10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사진=옥영화 기자
무엇보다 얼어붙은 FA 시장을 깨부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1월 20일 15명의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했으나, 계약 속도는 느리다.
이번 FA 시장은 5일 현재 FA 계약을 마친 이는 최정과 모창민(NC)이 전부다. 모창민은 3년 1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번 FA 자격을 얻은 15인 가운데 ‘대어’로 꼽히는 인물은 최정 이재원(SK), 양의지(두산)다. 최정이 첫 번째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른 이들의 계약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0억 이상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 100억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던 이는 이대호(롯데·4년 150억원), 김현수(LG·4년 115억원), 최형우(KIA·4년 100억원)다. 최정이 이들과 함께 ‘100억' 이상을 받으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최정은 “신인선수로 SK에 입단해 같이 생활해온 SK 선수들이 가족 같이 느껴지고 홈구장인 SK행복드림구장은 내 집처럼 편안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SK가 ‘제2의 왕조’ 시대를 맞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2018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해피엔딩을 장식한 SK가 간판선수 최정과의 대형계약을 맺으며 얼어붙은 FA 시장에 균열을 냈다. 앞으로 FA 시장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