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습니다” 불펜 방화에도 ‘난공불락’ 조상우 [KS2]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키움이 불펜 방화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했으나 조상우(25)는 무너지지 않았다. 빛이 바랬으나 올해 포스트시즌 7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조상우는 2019년 가을야구에서 최고의 불펜 투수다. 그가 등판할 때가 승부처였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조상우를 투입했으며 위기 탈출 성공률은 100%였다.

23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6회말 두 번째 투수로 출격했다. 키움이 5-2로 리드했으나 1사 1, 2루의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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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중심타선을 상대해야 했다. 홈런 하나면 동점이었다. 특히 5번타자 오재일은 1차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더니 2차전에서 4회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조상우는 포스트시즌에서 거의 매 경기에 나갔다.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도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졌다. 지칠 법도 한데 끄떡없었다. 그는 “괜찮다. 오늘도 나갈 수 있다”라며 등판을 준비했다.

두산은 9회말 오주원과 한현희를 무너뜨렸으나 조상우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조상우는 김재환과 오재일을 모두 높은 공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타자들이 조상우의 공을 치고 싶어도 치지 못했다. 투구수는 11개로 최고 구속은 155km였다.

조상우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난공불락’이다.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7경기에 나가 8⅓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00이다. 안타 5개와 4사구 5개를 내줬으나 탈삼진이 무려 13개였다. 아웃의 절반 이상이 탈삼진이었다.

조상우가 꿋꿋하게 버티기 때문에 키움은 뒤집기를 꿈꿀 수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두 번만 졌다.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라며 “불펜 고민이 있으나 적어도 조상우를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계획은 없다. 하던 방식대로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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