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가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2020시즌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팬들이 알아야 할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역 연고 프로 스포츠팀에서 주목할 선수를 선정했다.
카디널스에서는 김광현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2019시즌 KBO리그에서의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했다면 이닝 수 23위(190⅓이닝), 다승 공동 6위(17승), 평균자책점 4위(2.51)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이 2020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물론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수준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매체는 “김광현에게 세인트루이스에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라며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과거 한국과 일본 등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봤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주목한 이는 오승환과 마일스 마이콜라스였다.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오승환은 첫 시즌에는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2년 차에는 1승6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콜라스도 비슷하다. 일본에서 활약한 뒤 2018년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마이콜라스는 18승4패 평균자책점 2.83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2번째 시즌이었던 올해에는 9승14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주춤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과 마이콜라스는 첫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다. 김광현도 아직 타자들이 적응하기 전인 첫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