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트레이드로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29)를 노리고 있다는 미국 현지 소식이 전해졌다. 트레이드 성사에 따라 김광현(32)의 선발 진입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는 다양한 소스가 있다”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다음달 스프링캠프 소집 전까지 스타급 선수 한 명을 영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놀란 아레나도 영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레나도는 현역 최고의 3루수 중 하나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콜로라도에 지명됐고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7시즌 동안 1031경기에 출전해 통산 0.295 227홈런 734타점을 기록했다. 타자친화형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긴 하지만, 3차례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특히 데뷔시즌부터 7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차지해 수비력 또한 인정 받고 있다. 아레나도는 통산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4차례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천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LA다저스 시절 류현진은 유독 아레나도에 약했다.
다만 아레나도는 향후 7년 동안 2억 달러가 넘는 계약이 남아있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폴 골드슈미트, 폴 데용, 마일스 마이콜라스 등 3명만이 2년 이상의 계약이 남아있다. 매년 약 3000만 달러를 받는 아레나도를 영입해도 자금력 면에서는 여유가 있다. 아레나도도 과거 내셔널리그 명문팀인 세인트루이스의 전통을 존중한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절친한 폴 골드슈미트(33)도 있다.
물론 아레나도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카드가 중요하다. MLB.com은 아레나도 트레이드가 이뤄질 경우 다코타 허드슨(26) 등이 콜로라도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드슨은 지난 시즌 174⅔이닝을 책임져 16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아레나도를 영입하기 위해 최적의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에이스 잭 플래허티(25)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드슨의 트레이드는 김광현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광현은 현재 세인트루이스 5선발 자원으로 평가되지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하지만 허드슨이 빠지면, 마르티네스와의 경쟁은 불필요해진다. 김광현은 불펜으로 전환해 마무리를 맡고 있는 마르티네스보다는 선발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단 우완 일색인 세인트루이스에서 좌완인 점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춰다고 볼 수 있다. 아레나도 영입은 단순히 김광현의 도우미가 늘어나는 것 외에, 김광현의 보직과도 관련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