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부회장 “리버풀 미안해…가장 공정한 방법은 시즌 무효”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단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해 ‘무효화’를 주장했다.

캐런 브래디 웨스트햄 부회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기고한 칼럼에서 “리버풀에 미안한 일이지만, 선수들이 다시 뛸 수 없다면 시즌을 무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PL 사무국은 지난 13일 시즌 중단을 발표했다. 오는 4월 3일까지 EPL을 비롯해 1~4부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과 칼럼 허드슨 오도이(첼시)가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내린 긴급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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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 부회장은 “지금 (코로나19 확산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지난 75년간 잉글랜드 축구 사상 가장 힘든 시기다”라고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상의 ‘솜브레로’ 코로나19 예측 그래프가 맞다면, 리그 중단 시기는 6~7월까지 연장해야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2020-21시즌 개막마저 연기하는 것이다”라며 한 달 뒤 리그 재개는 꿈같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6월 개막하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시기에 리그를 치르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브래디 부회장은 말 그대로 ‘만약’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고 했다.

브래디 부회장은 정상적으로 리그를 마치지 못할 경우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은 ‘시즌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를 뛸 수 없다면 올 시즌은 무효해야 한다”라고 전제한 뒤 “30년 만에 우승을 놓칠 리버풀에 타격이 크겠지만, 시즌을 끝까지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EPL 출범 후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승점 82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와 승점 25차다.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하면 자력 우승 확정이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여부는 불확실해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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