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13일 훈련서 ‘5이닝 청백전’으로 일정 변경한 이유 [현장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중간 투수들이 공을 던져야 한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13일 일정을 변경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후 2시부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을 바꿨다. 급하게 5이닝 자체 청백전을 치르기로 했다.

키움은 스프링캠프 종료 후 훈련과 자체 청백전을 병행해오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른 구단들과 사정이 비슷하지만, 지난주부터는 오후 4시부터 9이닝 청백전을 소화하고 있다. 자체 훈련 초반에는 오후 1시부터 5이닝이나 6이닝짜리 미니 경기를 소화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의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이 백팀에 3-0으로 승리했다. 청팀은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와 임병욱의 3루타, 그리고 선발 한현희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손혁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1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의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이 백팀에 3-0으로 승리했다. 청팀은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와 임병욱의 3루타, 그리고 선발 한현희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손혁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다시 짧은 청백전이지만, 앞선 청백전과 성격이 다르다. 일단 KBO리그 심판위원들 없이 청백전을 치른다. 키움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 자체 청백전에도 KBO리그 심판위원들이 판정을 내리고 있다. 13일 청백전은 라이브 피칭, 라이브 배팅식이다. 심판 없이 투수들과 타자들의 감각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다.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훈련 후 만난 손혁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좀 더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너무 텀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청백전에 자가격리 후 처음으로 청백전에 출전했던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에 대해서는 손혁 감독은 “그냥 공을 보는 차원이었다”며 “갑자기 투수 공을 치려고 힘을 쓰면 갈비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치고 뛰다가 햄스트링 올 수도 있다. 공을 많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도 한 두 타석 더 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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