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8회말 1사 2, 3루에 등판한 함덕주는 박건우 이명기 나성범 양의지를 상대로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했다. 투구수는 13개.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그리고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각 팀의 마무리투수 중에 패배가 없던 함덕주였으나 시즌 27번째 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두산은 올해 NC에 유난히 약했다. 시즌 상대 전적이 3승 7패. 천적 관계가 가장 뚜렷하다.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이렇게까지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다.
열세인 이유는 간단하다. 실점이 너무 많았다. 10번의 대결에서 총 65실점을 했다. 두산의 NC전 평균자책점은 6.47이다.
특히 뒷심이 약하다. 두산 불펜은 NC전에서 무려 32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9.73(28⅔이닝 32실점 31자책)에 이른다.
물론 매번 붕괴했던 건 아니다. 무실점으로 막은 적도 ‘몇 번’이 있다. 하지만 한 번 흔들리면 대량 실점한다는 게 문제다. 8회 이후에만 무려 25점을 허용했다. 크게 리드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끝까지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한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