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서 16개의 볼넷을 얻었다. 이는 역대 한경기 팀 최다 볼넷 신기록이다.
이전은 9이닝 기준으로는 13개였고, 연장을 포함한 기록은 14개였다. 14개는 끝장 승부를 펼치던 2008년 9월 3일 잠실 한화-두산전에서 나왔다. 당시 18이닝의 대혈투가 펼쳐졌다. 두산이 14개의 볼넷을 올랐다. 9이닝 기준 13개는 15차례나 나왔다.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8회초 무사에서 SK 양선률이 키움 박준태에게 볼넷을 출루한 후 이흥련 포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K는 선발 백승건이 무려 6개의 볼넷을 키움에 헌납했다. 두번째 투수 조영우가 2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신재웅이 3개, 박희수가 1개, 김찬호가 2개를 내줬다. 김찬호의 볼넷 2개로 14개 타이기록이 만들어졌다.
이후 7번째 투수 양선률이 8회초 전병우에게 만루포를 맞은 뒤, 박준태에게 볼넷을 주면서 15번째 볼넷으로 기록이 경신됐다. 양선률은 이후 서건창에도 볼넷을 내주며 16볼넷이 나왔다. 또 키움은 역대 두 번째 선발 전원 볼넷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8년 5월 29일 두산이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SK는 남은 이닝에서는 볼넷을 더 허용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4-13으로 패하며 구단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1연패에 빠졌다. 창단 첫 해인 2000년 이후 20년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