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 불펜 카드는 실패로 끝났다. 특히 동점 상황에서 올린 게 결국 독이 됐다.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초 쿠에바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를 불펜에서 대기시킨다고 하면서도 “동점 상황에서 쓰진 않는다”고 말했다.
9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포스트시즌 PO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8회초 무사에서 kt 쿠에바스가 두산 정수빈의 땅볼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낸 후 1루로 송구해 정수빈을 아웃시켰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이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불펜으로 활용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반영됐다.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불펜 계투조로 기용했다. 데스파이네의 요청도 있었고, 가을야구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였다. 그런데 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kt 불펜이 다서 헐거운 건 사실이었다. 선발 소형준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kt는 두산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8회초 이강철 감독은 자신의 약속을 뒤집었다. 쿠에바스를 기용했다. 그러니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최주환을 사구로 출루시켰고, 정수빈의 높게 뜬 번트타구를 슬라이딩을 불사하는 투혼을 발휘하면 잡았지만, 바운드가 되면서 1사 2루 희생번트 상황이 됐다.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오재일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맞고, 2사 1, 2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