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 내세운 류선규 SK 신임 단장 “2년 내 SK다움 찾겠다”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야구단은 역시 성적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빠르게 2021시즌 준비에 나선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단장도 교체하며, 대표이사, 단장, 감독 모두 신임 체제로 나서게 됐다. 분위기가 확 바뀐 셈이다.

SK 신임 단장은 내부 승진이다. SK는 9일 류선규 운영 그룹장 겸 데이터분석 그룹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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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단장은 야구단 프런트로 오랫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다. 학창 시절부터 야구 매니아로 PC통신에서 야구 관련 글을 쓰면서 활발히 활동했다. 1997년 LG트윈스에 입사해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고, 2001년 SK와이번스로 이직하여 마케팅팀 기획파트장, 홍보 팀장, 육성 팀장, 전략기획 팀장, 데이터분석 그룹장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했다. 또 구단 내 전략 기획 전문가로 스포테인먼트 기획, 중장기 육성 전략, 데이터분석팀 신설, 팀 컬러(중장거리 타자·강속구 투수) 구축 등 구단의 방향성과 시스템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사실상 준비된 단장이었다. SK에 대한 애정도 깊은 류선규 신임 단장이다.

류선규 단장 SNS 머리글은 ‘재건’이었다. 이날 전화가 닿은 류 단장은 “문구를 바꾼 지는 좀 됐다”며 “사실 올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원형 신임 감독 선임부터 대폭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SK다. 류 단장은 “이렇게 (코치들이) 많이 바뀐 적은 처음이다. ‘야구단 성적이 나지 않으면 이렇게 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선규 단장이 찾은 해법은 ‘SK다움’이었다. 2년 전 정규시즌 2위를 거두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줄곧 1위를 달리다가, 시즌 막판부터 추락했다. 정규시즌 2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처졌고, 9위에 그쳤다. 류 단장은 “잘했던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재건하는 게 맞는 방향이다. 못했던 것을 보완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전략 기획을 많이 해봐서 느낀 건데, 계획을 하고 실행에 이어지는 게 아무리 길어도 2년이다. 2년 내에 SK를 살려놓는 게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원형 신임 감독과는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 감독이 선수 시절부터 류 단장은 프런트 직원으로 SK에서 일해왔다. 류 단장은 “오늘(9일)도 감독님과 말씀 많이 나눴다. 선수 때부터 같이 해서 잘 아는 사이다”라고 오랜 호흡을 자랑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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