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사장 "바우어 계약, SD 의식한 결과 아니다" [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던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한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사장이 계약 과정에 대해 말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바우어를 소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트레버는 우리의 주요 영입 목표 중 한 명이었다"며 바우어 영입이 이번 오프시즌 주된 목표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2주전쯤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이 진행됐다. 어떤 날은 긍정적이었고, 또 그렇지 않은 날도 있었다. 원래 협상이란 것이 그런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트레버 바우어의 다저스 입단식이 열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바우어, 프리드먼 사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트레버 바우어의 다저스 입단식이 열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바우어, 프리드먼 사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바우어는 한때 뉴욕 메츠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6일 다저스와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 프리드먼 사장은 당시를 회상했다. "목요일(한국시간 5일) 잠자리에 들면서 '영입이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금요일 아침에 구단주 그룹이 영입을 결정하면서 대화가 진행됐고, 다행히 오늘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결단을 내려준 구단주 그룹에 감사를 전했다.

바우어 영입을 위해 '배경조사'를 실시했던 그는 "그와 함께한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 모든 사람들이 내놓은 답변은 '긍정적인 팀 동료일뿐만 아니라 구단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는 것이다. 재능은 확실했고, 문화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봐도 그는 팀을 더 좋은 조직으로 만들 수 있는 재산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어 "투수들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번 시즌 우리는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 대처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버같이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인상적인 일"이라며 60경기에서 162경기로 늘어나는 2021년 바우어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이번 계약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선발 자원을 연다아 영입한 뒤 나온 것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샌디에이고의 이같은 영입이 동기부여가 됐는가'라는 질문에 "샌디에이고의 전력 보강 작업은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본질적으로 가능한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 움직인다"며 다른 구단에 자극받아 움직인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우리는 그들과 치열하게 싸웠다.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라이벌 관계를 예고했다.

이번 영입이 저스틴 터너 재계약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없다'라고 답하겠다. 특정 FA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그를 어떻게 생각하며 그가 우리 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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