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앞서 동료들과 함께 타격,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추신수는 훈련 후 “타석에 들어선 게 6개월 만이다. 오랜만이라서 숨이 찬다”고 농담을 던진 뒤 “원했던 100%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야구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라운드에서 땀 흘릴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왼쪽)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김강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울산)=김영구 기자
추신수는 지난달 말 입국해 지난 11일 정오까지 창원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격리 해제 후 곧바로 부산 사직야구장으로 이동해 SSG 선수단에 합류했고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날부터 본격적인 2021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6개월 만에 밟은 그라운드도 반가웠지만 한국말로 자유롭게 선수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도 추신수에게는 큰 기쁨이다.
추신수는 훈련 첫날부터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조언을 건네고 있다. 이날 타격 훈련 중에는 배팅 게이지 앞에서 김성현(34), 김강민(39), 한유섬(32) 등과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국가대표팀에서 뛸 때 가장 좋았던 건 내가 가장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우리 말로 선수들과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며 “영어를 할 줄 알지만 마음속 깊은 말까지 하기는 어려워 이 부분은 메이저리그에서 포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어 “SSG에 와서 선수들과 한국말로 소통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한 팀에서 뛰는 선수라면 그 선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미국에서처럼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그날 경기는 물론 다음날 경기에 대해서도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