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32)가 두 번째 실전 투구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요키시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초 홍창기(29)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이주형(19)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김현수(33)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1회를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2)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2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LG 4번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에게 3구 삼진을 뺏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채은성(32), 김민성(33)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내면서 쉽게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을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2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덕아웃으로 돌려보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요키시는 이후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이민호(20)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요키시는 이날 최고구속 144km를 기록한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첫 실전등판이었던 지난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4피안타 2실점, 10일 청백전 2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달 3일 개막전 선발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