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부진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된 뒤 취재진을 만나 힐리를 언급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사진=천정환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힐리는 26경기에서 타율 0.255 1홈런에 12타점에 그치고 있다. 초반에는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줬지만, 이후 부진에 빠지는 모양새다. 그래도 힐리의 자리는 고정이나 마찬가지다. 클린업트리오인 3~5번에 배치되고 있다.
부진에 빠졌지만 수베로 감독의 선택지에 힐리의 타순 변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베로 감독은 “힐리를 하위 타순으로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약 8번에 힐리를 놓는다고 해도 상대 투수가 공략하는 방법은 똑같을 것이다. 오히려 노시환이 힐리의 뒤에 있는 게 힐리가 보호받기에는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힐리 자신은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외국인 타자로서 기대하는 바를 아는 힐리인데,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베로 감독은 “힐리가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이를 덜어주기 위해선 코칭스태프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좋아질 수 있다. 부담감은 선수 본인이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모멘텀이 있다면 해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기대하는 요소가 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와 얘기를 해봤는데, 멘탈적으로 무너진 게 없다. 배트 스피드 등 기술적인 문제도 없다”면서 “반등할 계기를 찾으면 나아질 것이다. 일단 힐리를 중심타선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