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선발투수 완전체 구축 ‘5월에 치고 올라가나’ [MK시선]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5월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 후 제대로 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면서 힘을 더 받고 있다.

키움은 17일 현재 5월 승률 8승 5패(0.615)를 기록 중이다. 5월 둘째 주 6연전 일정에서 위닝시리즈 두 차례를 거둔 게 컸다.

그러나 아직 갈 갈이 멀다. 시즌 전적은 18승 19패로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한다. 대표적인 프로야구의 강자 키움의 시즌 초반은 낯설기만 하다.

키움 히어로즈 원투펀치가 다시 뭉쳤다. 왼쪽부터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사진=MK스포츠 DB
키움 히어로즈 원투펀치가 다시 뭉쳤다. 왼쪽부터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사진=MK스포츠 DB
다만 최근 상승세에 선발 로테이션까지 완전체가 되면서 대반격 예감을 높이고 있다. 중심에는 지난 시즌 후 재계약이 불발됐다가 대만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대체 선수로 합류한 제이크 브리검(33)이 있다. 2017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브리검은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104경기 43승 2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키움 에이스로 활약했다.

대만 프로야구 웨이취엔 드래곤스에서는 키움과 다시 계약을 맺기 전까지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0.45 WHIP 0.79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결국 키움은 스프링캠프부터 물음표가 붙은 조쉬 스미스(34) 퇴출하고 브리검을 다시 데려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달 29일 한국에 입국한 브리검은 전남 고흥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14일 선수단에 합류했고, 15일 곧바로 선발로 등판했다. 대만에서 계속 선발로 공을 던졌고, 자가격리 기간 중에도 훈련을 통해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5⅔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브리검은 팀의 15-1 대승을 이끌며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브리검 합류는 단순히 확실한 선발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들어 불안정한 투구를 보였던 에릭 요키시(32)까지 안정을 찾았다. 요키시는 16일 한화전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 팀의 4-0 승리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요키시는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 6이닝 5실점(4자책), 9일 SSG 랜더스전 5⅓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우려를 샀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멘탈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듯 하다. 브리검이 옆에 있을 때는 그런 (정신적인) 부분을 다 잡아주는 역할도 했다. 브리검 복귀 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브리검이 돌아오면서 요키시까지 안정을 찾았다.

브리검의 합류로 키움 선발 로테이션도 정리됐다. 브리검-요키시-안우진(22)-한현희(28)-최원태(24) 순으로 5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지난달 3일 개막 후 선발 완전체다.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팀 전체 전력도 탄탄해지는 모양새다. 이제 5월에 치고 올라가는 흐름을 만든 게 중요하다. 뜨거운 5월에 대한 예감에 키움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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