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독이라도 바꿨다" 김광현이 돌아본 4회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4회를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3 1/3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 기록했다. 투구 수 71개, 평균자책점은 2.73 기록했다. 팀이 3-5로 지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4회 1사 1루에서 갑자기 볼넷 3개를 내주며 무너진 것이 컸다. 그는 "한 이닝에 볼넷을 세 개나 내줬고, 밀어내기를 연달아 두 번이나 내줬기에 무조건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었다. 내가 감독이라도 바꿨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광현이 4회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김광현이 4회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이어 "투구 수가 적은 상황에서 내려오게됐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것은 내탓이다.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하는데 적은 투구 수로 이닝을 끝내야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갑작스럽게 무너진 4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이전에도 제구가 평소보다는 안됐는데 4회 많이 흔들렸다. 스트라이크다 생각하는 공이 볼판정 받으면서 멘탈이 흔들렸다. 실책도 나왔고, 주루방해라 생각한 플레이가 아무런 판정도없이 세이프가 선언되고,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다. 여기에 이기고싶다는 욕심도 컸다. 팀이 2연패였고, 오늘이 돌아가는 날이기도 했다.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게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중간중간 볼넷을 내주며 판정이 아쉬웠다. 내 스스로 아쉬웠는데, 리플레이를 다시 해보면 확인하겠지만 그 상황만큼은 콜이 아쉬워서 조금 흔들리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무사 1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 타석 때 나온 논란의 상황에 대해서는 "그 상황 이후 템포가 끊긴 것도 있었다. 내 잘못이기도 하다. 내 생각에는 그게 주루방해라고 생각했다. 거기서 템포가 끊겼다면, 이를 리셋시킬 정도로 감독이 나와 항의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두 경기 팀이 볼넷을 많이 내주며 무너진 상황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도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직구가 카운트가 덜 들어가는 거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말 시카고 컵스와 홈 시리즈 등판이 유력한 그는 "밸런스를 조금 더 잡아 직구 컨트롤을 개선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의 득점 패턴이 하위 타선이 살아나가서 상위 타선이 해결하는 식이다. 하위 타선에서 볼넷이 나오면서 안좋은 결과가 앞선 두 경기 연속 나왔는데 그걸 막고자 하위 타선을 잡고 상위 타선에게 기회를 주지말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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