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성공 기원하는 이강철 감독 "KBO MVP 자존심 지켜야죠" [MK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지수 기자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한 멜 로하스 주니어(31, 한신 타이거즈)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로하스가 일본에서 잘했으면 좋겠다. 이제 우리 팀 선수는 아니지만 KBO MVP 출신인데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도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지난해 kt에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홈런, 타점, 득점 부문 1위, 정규시즌 MVP,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역대 외국인 타자 중 손꼽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강철(왼쪽) kt 위즈 감독이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사진=MK스포츠 DB
이강철(왼쪽) kt 위즈 감독이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사진=MK스포츠 DB
kt는 로하스의 활약에 힘입어 2020 시즌 창단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론 정규시즌 2위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로하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로하스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 입단을 택했고 4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감했다. 호기롭게 일본으로 떠난 로하스였지만 출발은 좋지 못하다. 올 시즌 개막 직후 21타석 연속 무안타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다행히 지난 18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 무대 마수걸이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이 감독은 “키움에서 뛰던 제리 샌즈가 일본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낸 것처럼 로하스도 절반의 성공은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로하스가 실패하면 KBO리그 수준이 낮은 걸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뛰다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선수들이 잘해서 우리 야구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처럼 로하스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뛰기 편한 곳은 아니다. 용병 보유 제한이 없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차 없이 2군으로 보내버린다”며 “알몬테도 올해 우리 팀에 왔을 때도 일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눈치를 많이 보더라. 한국은 일본과는 다르니까 편하게 뛰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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