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23일(한국시간) 유진 정(51)이 '보스턴 글로브'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당한 일을 소개했다. 정 코치는 보스턴 글로브가 주최한 화상 회의에 참석,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스포츠계에서 겪은 일에 대해 얘기했다.
이에 따르면, 정 코치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모 구단과 면접을 진행하던 도중 "적합한 소수인종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가 다시 설명을 요구하자 그 구단측 관계자는 "우리가 찾던 소수인종이 아니다"라는 답을 했다고.
한국계 NFL 코치 유진 정이 구인 과정에서 당한 인종차별을 공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면접관은 '글쎄, 너는 솔직히 소수인종도 아니잖아'라는 말을 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거울을 보며 이를 닦을 때 확인했을 때는 나는 분명 소수인종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21년에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한다니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유진 정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잭슨빌 재규어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 5시즌동안 55경기에 뛰었다. 은퇴 이후에는 필라델피아 이글스,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코치로 일했다. 2019시즌 필라델피아 코치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야인으로 살고 있다.
그는 "NFL 리그 전체를 비난하려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다. 리그에는 차이를 수용할 줄 아는 정말 좋은 멘토, 좋은 코치들이 많다. 아시아인들이 그 자리에 끼지 못할 때 속이 약간 뒤틀린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