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영건 투수들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롯데와 LG는 오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팀 간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잠실에서의 첫 3연전에서는 LG가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먼저 웃었다.
양 팀은 지난주 모두 좋지 않은 마무리를 했다. LG는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게 스윕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케이시 켈리(32), 앤드류 수아레즈(29) 원투펀치를 내세웠음에도 4연패에 빠지며 6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LG 트윈스 좌완 이상영(왼쪽)과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오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팀 간 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김재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두산 베어스에게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지난 22일 경기에서는 박세웅(26)의 호투에도 3-4로 역전패했고 이튿날 경기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2연패와 함께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롯데와 LG 모두 도약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서는 LG 이상영(21)과 나균안(23)의 어깨가 무겁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아직 프로 무대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상영은 2018년 LG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좌완 유망주다. 올해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5로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1군에서 총 4차례 선발등판 기회를 받았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4.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19일 잠실 NC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한 번 더 선발등판 기회를 얻은 가운데 롯데를 상대로 1군 무대 첫 승을 겨냥한다.
나균안은 스토리가 더 드라마틱 하다. 2017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대형 포수 유망주였지만 성장이 더뎠다. 결국 지난해 4월 투수로 전향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끝에 올해 투수로 1군 마운드에 서는데 성공했다.
지난 5일 KIA를 상대로 1⅔이닝 2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15일 kt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깜짝 호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kt전 경험을 바탕으로 LG에게 프로 무대 첫 승에 도전한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