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어리둥절할 일이다. 믿었던 댄 스트레일리(33)가 한 경기 최다실점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 속에 조기 강판됐다.
스트레일리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⅔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5패 위기다. 종전 한 경기 최다실점 기록(7실점)을 갈아치웠다. 스트레일리로서는 악몽과 같은 경기가 됐다. 더구나 키움 상대로 불패 행진을 펼쳤던 스트레일리다.
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키움 김웅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1회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혜성을 삼진처리했지만, 서건창에게 볼넷,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박병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수비 실책이 나오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웅빈에게 2타점 2루타,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게 볼넷, 전병우에게 적시 2루타를 연이어 허용했다. 박주홍을 땅볼 처리한 스트레일리는 다시 김혜성을 상대해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서건창을 땅볼처리해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스코어는 0-7이었다.
2회에는 이정후와 박병호를 뜬공, 김웅빈을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3회에는 이용규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프레이타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전병우에게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고 도루를 시도한 전병우까지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 추가실점하며 한 경기 최다실점 기록을 세웠고, 강판됐다. 선두타자 박주홍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혜성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서건창을 땅볼처리한 뒤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책임주자 2명을 남겨둔 상황에서 마운드를 최영환에게 넘겼다.
최영환이 김웅빈을 막아내 스트레일리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로서는 충격이 큰 스트레일리의 난조였다. 시즌 첫 스윕까지 바라본 롯데였다. 3회초 3점을 뽑았지만, 3-8로 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