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2차전에 앞서 서진용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우완 서동민을 등록했다.
김원형(49) SSG 감독은 “내 기준에서는 서진용의 최근 구위가 (정상 컨디션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봤다”며 “이런 부분들이 팀 전체 경기력까지 안 좋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이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서진용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4승 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을 제외하고 줄곧 세이브 상황 때 마운드에 올라 팀의 뒷문을 책임져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0일 한화전에서는 팀이 1-2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 이후 6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올랐지만 특유의 묵직한 구위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서진용의 최근 부진을 체력적인 문제가 아닌 구위라고 단언했다. 오는 19일부터 3주간의 올림픽 브레이크가 시작되지만 전반기 잔여 경기에 서진용을 무리하게 끌고 가기보다는 발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10개 구단 전체 마무리 투수를 기준으로 따졌을 때 서진용이 많은 경기에 나섰던 건 아니다. 등판 간격도 타이트하지 않았다”며 “서진용은 현재 구위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진용은 체력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 하지만 2군에서 많은 공을 던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후반기를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음주 6경기의 경우 상황에 따라 불펜투수들에게 이닝을 맡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