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는 17일 열리는 2차전의 주역이었다.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맞아 도호쿠 지방에 있는 라쿠텐 골든 이글스 생명 파크에서 열리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 다나카가 올스타 2차전에도 결장했다. 컨디션 불량으로만 알려진 정확한 몸 상태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사진=라쿠텐 SNS
그러나 다나카는 결국 이날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컨디션 불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공식 발표 됐다.
다나카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야구기구(NPB) 측은 "다나카가 올림픽 참가를 위해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만 설명했다.
가벼운 백신 후유증 정도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나카가 부상을 당한 것이라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일본 대표팀이 또 한 명의 선발 투수를 잃게 될 위기이기 때문이다.
다나카는 일본 국가대표팀 소집 전부터 선발 요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었다. 다나카와 히로시마 2년차 투수 모리시타만이 확실한 선발로 분류 됐다.
나머지 투수들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다나카가 멕시코와 치르게 될 에선 2차전 선발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였다.
다나카는 올 시즌 부상 전력이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개막에 함께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완전한 자신의 구위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도 이 부상 후유증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올스타전 결장이 단순해 보이지 않는 이유다. 실제 백신 후유증일 수도 있겟지만 종아리쪽 문제라면 일본 대표팀은 큰 타격을 입는다.
다나카는 일본 복귀 이후 아주 큰 임팩트는 주지 못했다. 일본 최고 연봉인 9억 엔(약 90억 원)을 받았지만 그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승5패로 패수가 더 많았다. 평균 자책점은 2.86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타자를 압도한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그의 투구는 어딘가 맥이 풀리고 불안해 보였다.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스타전 직전에 열린 13일 소프트뱅크전서는 7이닝 동안 1실점만 하며 대단한 호투를 했다. 홈런 1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패스트볼의 구속이 살아났고 승부처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하며 소프트뱅크 타선을 압도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에 희소식이 되는 투구였다.
하지만 이후 예정 됐던 올스타전 등판은 컨디션 난조로 불참했다.
실제 백신 후유증일지 아니면 시즌 초 당한 종아리 부상이 문제였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전자라면 일본 대표팀에는 큰 힘이 되겠지만 후자라면 일본의 금메달 도전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밖에 없다.
과연 다나카의 정확한 부상 원인은 무엇일까. 올스타전 2차전까지 결장하며 궁금증은 더욱 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