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회의실에서 쪽잠...카디널스 더블A 선수들의 고된 원정

마이너리거의 일상은 고난의 연속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선수들은 특히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현직 선수들, 선수 가족, 팬들로 구성된 마이너리거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연합체 '마이너리거를 위한 변호인단( Advocates for Minor Leaguers)'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MiLBAdvocates)을 통해 영상 하나를 올렸다.

이 영상에서 스프링필드 선수단은 호텔방대신 회의실로 보이는 큰 방에서 의자를 붙여놓고 쪽잠을 청하고 있다. 심지어 바닥에 그대로 누워서 자는 선수들도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더블A 선수들이 원정길에서 뜻하지 않은 고난을 마주해다. 사진= MK스포츠 D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더블A 선수들이 원정길에서 뜻하지 않은 고난을 마주해다. 사진= MK스포츠 DB
스프링필드 선수단은 지난 19일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텍사스 레인저스 더블A)와 원정 6연전을 마친 뒤 다음 원정지인 샌안토니오로 이동했다. 문제의 영상은 샌안토니오 원정 숙소에서 촬영됐다. 세인트루이스 유력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카디널스 담당 기자 데릭 굴드가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카디널스 선수단이 원정 숙소에 도착했을 때 이들이 머물 방이 제대로 준비가 안된 상태인 것이 문제였다. 호텔 투숙을 할 때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에 처해야했고, 호텔측은 이들에게 사과했다는 것이 굴드의 설명이다.

스프링필드의 외야수인 닉 플러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카디널스 구단과 우리 팀 직원분들은 자신들의 권한을 이용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우리가 프리스코 원정 시리즈를 마치고 도착했을 때 방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이 홈팀과 호텔간의 의사소통의 문제였는지는 내가 아는 범위를 넘어선 문제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날 오전 9시쯤 방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방에서 잠을 청한 뒤 나머지 휴일을 즐겼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들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우리 선수들은 이런 고난속에서도 잘 적응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경기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렸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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