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야마모토에 2루타…2년전 3구 삼진 복수 성공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 간판타자 이정후(23·키움)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에 제대로 복수했다.

이정후는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에 3번 우익수로 출전해 야마모토와 승부했다.

1사 1루 상황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31·삼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2번타자 강백호(22·kt)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가 2년 전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당한 3구 삼진을 완벽히 설욕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이정후가 2년 전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당한 3구 삼진을 완벽히 설욕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하지만 이정후는 달랐다. 야마모토의 3구째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맞혀버렸다. 1루주자 박해민이 3루까지 들어갔고, 이정후는 2루에 넉넉히 들어갔다. 복수 성공이다. 2년 전 2019 프리미어12에서 이정후는 야마모토에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야마모토는 이정후 상대로 직구를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이정후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났다. 2년이 지났지만, 그 당시의 치욕적인 상황을 잊을 수 없었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뒤 이정후는 “나랑 동갑인 그 투수를 잊지 못한다. 구종도 다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고 벼르고 있었다.

결국 2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한국은 1사 2, 3루에서 양의지(34·NC)와 김현수(33·LG)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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