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이적생, 예비역, 새 외국인 타자의 활약 속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냈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키움은 경기 초반 타선이 두산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32)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3회초 두산에 선취점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
(왼쪽부터)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송성문, 윌 크레익.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키움은 4회말 공격에서 흐름을 바꿔놨다. 무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27)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크레익은 전날 대타로 나와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데 이어 이날 첫 타점까지 기록하게 됐다. 팀이 꼭 필요한 순간 터진 영양가 만점의 타점이었다.
크레익이 제 몫을 해주자 송성문(25)이 해결사로 나섰다. 송성문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경기를 뒤집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르 3-1로 만들었다.
송성문은 지난달 6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전역했다. 이후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동안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11일 고척 kt전에서 복귀 첫 홈런을 신고한데 이어 사흘 만에 또 한 번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정찬헌(31)의 활약도 빛났다. 정찬헌은 지난달 말 LG 트윈스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뒤 나선 첫 1군 실전 등판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의 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낙차 큰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시즌 7승째를 따내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