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 데스파이네 "LG가 강팀이라 경기 내내 집중했다" [현장인터뷰]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가 빼어난 투구와 함께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데스파이네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초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kt가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2, 3루에서 서건창(32)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강백호(22)의 야수 선택으로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한 채 1사 1, 3루의 고비가 이어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LG 4번타자 저스틴 보어(33)에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데스파이네는 이후 더 단단한 피칭을 선보였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LG에 더는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최고구속 154km를 기록한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투심 패스트볼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kt는 데스파이네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8-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데스파이네는 9승 달성과 함께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에 1승 만을 남겨뒀다. 또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 3⅓이닝 6실점 부진의 아쉬움도 깨끗하게 털어냈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후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LG가 강팀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고 마운드에 서있는 내내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해 최선을 다해 던지면서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며 "후반기 첫 등판 때는 휴식이 길었던 탓인지 생각보다 몸 상태가 안 좋았다. 오늘은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고 계획대로 풀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경기를 하면 할수록 컨디션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좋은 컨디션이 돼야 직구, 변화구를 존에 정확히 던질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4일 휴식 로테이션이 나에게는 더 맞다. 길게 쉬면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7이닝 투구로 시즌 113이닝을 기록,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2, 114이닝)에 이어 리그 이닝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07⅔이닝으로 최다이닝 투수가 된 데 이어 2년 연속 200이닝 돌파를 겨냥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20승, 200이닝을 목표로 잡았던 가운데 후반기 남은 등판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오른쪽)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MK스포츠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오른쪽)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MK스포츠
데스파이네는 "시즌 초반부터 목표는 220이닝이었는데 이 목표는 변함이 없다. 남은 시즌 루틴을 지키면서 던진다면 지난해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에 보탬이 돼서 kt가 꼭 한국시리즈 진출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 모두가 지난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선발투수, 중간계투, 야수들까지 자신들이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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