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SNS에 올린 근황 사진 한 장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민정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햇살 좋은 날은 테라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녀는 브라운 계열 스트라이프 니트 원피스를 입고, 빈티지한 루프탑 테이블 앞에 앉아 있었다. 투명한 유리잔 속 레몬 슬라이스가 테이블 위 햇살과 어우러지며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무심히 잡힌 포크와 선글라스 너머의 미소가 도회적인 여유를 전했다.

특히 이 모습은 하루 전 유튜브 채널 ‘이민정MJ’에 올라온 영상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당시 영상에서는 ‘오징어게임 시즌3’로 주목받고 있는 이병헌이 등장했지만 끝내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 대신 임시완과 함께한 위스키 페어링 토크가 중심이 됐다. 이민정은 조곤조곤한 진행으로 술자리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지만, 화면 너머 이병헌의 존재감은 의도적으로 흐릿했다.

하지만 SNS 속 그녀는 훨씬 자유로웠다. 꾸밈없는 웃음, 천천히 즐기는 브런치, 햇살을 머금은 잔잔한 일상이 화면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 소탈한 무드 속에서도 감도는 고급스러움은 ‘이민정표 일상미’를 완성했다.

이민정은 지난 2013년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예능을 통해 한층 더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며, 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로 팬들과의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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