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엄마의 17주기를 하루 앞두고 묘지를 찾아 그리움을 전했다.

최준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딸래미 너무 바빠서 자주 못 와 미안해. 오늘도 그날처럼 날씨가 너무 좋다! 내가 와서 기분 좋은가 봐. 나 혼자 엄마에게 꽉 찬 사랑을 남기고 간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사진 속에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 자리한 故 최진실의 묘소가 꽃들로 가득 장식된 모습이 담겼다. 알록달록한 국화와 장미 위로 하늘빛 꽃다발을 안고 미소 짓는 최준희의 모습은,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엄마를 추모하는 딸의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곁에 잠든 삼촌 故 최진영의 묘소에도 잔잔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가족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전했다.

앞서 최근에는 최준희와 오빠 최환희가 ‘엄마 같은 이모’ 홍진경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최준희는 “이모한테 각자 짝꿍들 허락 맡구옴. 조카들이 쏜다”라는 글과 함께 식사 자리를 공개했다. 사진 속 남매와 홍진경은 다정하게 어울리며 가족 못지않은 끈끈한 정을 보여줬다.

故 최진실은 1986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질투’, ‘별은 내 가슴에’, ‘장밋빛 인생’ 등 수많은 작품에서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2008년 10월 2일, 불과 마흔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며 온 국민의 가슴에 큰 슬픔을 남겼다.

17주기(10월 2일)를 맞는 지금, 딸 최준희가 하루 먼저 찾은 묘소에서 보여준 환한 미소와, 홍진경과의 따뜻한 밥 한 끼는 “기억은 아픔이 아니라 사랑으로 남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에 최진실의 이름을 새기게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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