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의 남편 류필립이 친누나 박수지와의 불화설이 불거진 가운데, 그간의 지원과 현재의 심경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류필립은 1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댓글을 남기며 일각의 오해를 바로잡고 나섰다.

최근 박수지는 150kg의 초고도비만에서 미나, 류필립 부부의 도움으로 72kg을 감량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돌연 이들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108kg까지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들 가족 간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류필립은 댓글을 통해 “우리는 운동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일주일에 2~3번 보면서 월 몇백만 원씩 주고 운동도 옆에서 직접 가르쳐줬다. 누나는 정해진 규칙 없이 편하게 오고 싶을 때 오면서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전적인 지원이 상당했음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류필립은 “서울 이사 비용 보증금은 물론, 중간중간 소액의 빚까지 갚아주며 누나가 오직 다이어트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눈에는 80kg까지 감량하며 매우 행복해 보였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한 것은 박수지 본인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류필립은 “본인 스스로 우리 몰래 무리하게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며 “광고와 공동구매 등으로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갑자기 번아웃이 와서 모든 일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달 쉬고 30kg이 다시 쪄서 나타나 다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니, 멀리서 지켜볼 뿐”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류필립은 자신들 부부가 박수지를 이용해 사업적 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엔터 사업가가 아니다. 오히려 금전적 이득을 본 건 수지 누나”라며 “우리가 좋은 일을 한 게 아니라, 누나가 새로운 삶을 살고 행복해지라고 지난 1년간 희생하며 달렸다”고 토로했다.

한편, 불화설이 깊어지자 류필립은 “가족으로서 절연을 한 것은 아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하며, 비록 갈등은 있으나 가족의 연을 끊은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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