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가 힘들었던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11일 유튜브 채널 ‘교보문고 보라’에 출연한 김주하는 결혼과 이혼, 그리고 앵커로 살아온 시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방청객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한 방청객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김주하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담담하게 답했다.
“제가 오은영 원장께 잠깐 했던 얘기인데요. 그냥 살아냈어요.”
그는 “어떻게 살아야지, 이런 다짐이 아니라 그냥 버텼다기보다 살아냈다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힘든 기사들이 쏟아지던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뉴스를 안 보려고 게임만 했다. 핸드폰을 붙잡고 회피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밤 11시에 누우면 새벽이 될 때까지 게임에 몰입했어요. 사람들이 제가 그렇게 아픈 줄 몰랐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깨달음도 찾아왔다. 김주하는 “그게 좋은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다. 미리 나눴다면 더 건강해질 수 있었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픔을 숨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픔이 있으면 내놓으세요. 안에 쌓아두면 눈덩이처럼 커져요. 나중에는 작은 일에도 터져버릴 수 있어요. 그땐 사람들이 ‘왜 저렇게까지?’라고 손가락질하죠. 하지만 그 안에 얼마나 쌓였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김주하는 “나는 아프다고 외치셔도 된다. 안 아픈 척할 필요 없다. 누구나 아픔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주하는 2004년 결혼해 두 자녀를 뒀으며, 2013년 전 남편의 외도와 폭행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이혼이 확정된 뒤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확보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