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캐스팅이네” 정은채, 술집서 감독 만난 뒤 ‘김부장’ 출연

배우 정은채가 동네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조현탁 감독과의 인연이 한두 달 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특별출연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너희 이야기는 드라마로 써도 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은채는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의 주연 안보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재형은 정은채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특별출연했던 일을 꺼냈다. 작품의 음악을 맡았던 그는 “사실 처음으로 나와 작품을 해본 것”이라며 조현탁 감독이 정은채에게 역할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당시부터 반가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정은채는 뜻밖에도 출연의 시작점이 정재형과 함께했던 술자리였다고 밝혔다. 조 감독과 아무런 인연이 없던 그는 동네 술집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정재형과 함께 들어온 조 감독을 우연히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을 잘 보고 있었다는 인사를 나누며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정은채는 “감독님 작품을 너무 잘 보고 있다고 했고, 감독님도 제 작품을 잘 보고 있다고 하셨다”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는데 한 달인가 두 달이 지나 캐릭터를 제안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안보현은 예상하지 못한 캐스팅 과정에 “길거리 캐스팅이네”라고 농담을 던졌다. 실제 만남의 장소는 술집이었지만, 별도의 오디션이나 사전 인연 없이 우연한 만남이 출연으로 연결됐다는 점을 재치 있게 짚은 말이었다.

정은채에게도 제안받은 역할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캐릭터였고 저도 궁금한 지점이 많은 작품이었다”며 평소 이미지와 다른 인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고 돌아봤다.

정재형 역시 처음에는 정은채와 ‘주영’ 캐릭터의 조합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정은채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 느낌이 맞을까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밝힌 뒤, 완성된 연기를 본 순간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보자마자 너무 좋다고 연락했다. 정말 ‘이제 다른 경지에 올랐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호평했다. 우연한 술자리에서 시작된 인연이 단순한 특별출연을 넘어 정은채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장면으로 완성됐다는 평가였다.

정은채도 짧은 출연 분량과 관계없이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나오는 작품들은 다 좋아하지만 특별출연임에도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방송을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피소드가 조금만 더 길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제가 조금 더 출연했더라면 시청률이 더 나왔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정은채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카리스마와 책임감, 동료를 아끼는 인간미를 지닌 주영 역으로 출연해 8회를 끝으로 퇴장했다. 술집에서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던 첫 만남은 한두 달 뒤 출연 제안으로 돌아왔고, 정재형의 “다른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까지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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