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과 야마모토, 우리편이라 다행” 17이닝 17K 1실점 합작한 다저스 포수의 극찬 [현장인터뷰]

블레이크 스넬과 야마모토 요시노부, 두 선발의 경이로운 투구를 함께한 LA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는 어떤 소감을 전했을까?

스미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5-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1, 2차전 호투한 두 명의 선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저 공을 던졌을 뿐이다.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고 아웃을 잡았다. 구속에 변화를 주면서 상대 균형을 뺏고 예측 불허한 투구를 했다. 이 둘은 리그 최고의 투수들이고,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윌 스미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윌 스미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는 1차전 선발 스넬의 8이닝 무실점, 2차전 선발 야마모토의 9이닝 1실점 완투를 앞세워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갔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7이닝 이상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은 2018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 2차전 이후 처음이다.

두 선수의 공을 처음부터 끝까지 받은 스미스는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지금은 챔피언십시리즈다. 상대도 정말 좋은 팀, 좋은 타자다. 이들을 상대로 스넬이 좋은 출발을 했고 야마모토가 오늘 보여준 것도 특별했다. 두 선수 모두 우리편이라 다행”이라며 말을 이었다.

특히 이날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먼저 한방을 얼굴에 맞고도 그 이후 흔들리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선두타자 홈런을 내준 이후 상대를 완전히 압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의 투구에 대해서는 “커브도 좋았고, 스플리터도 좋았고, 패스트볼도 좋았다. 그저 이 좋은 공들을 잘 섞어서 상대가 예측을 못하게 만들면 되는 것이었다. 좋은 리듬을 유지했다. 모든 공에 대한 감각이 좋은 편이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구종을 섞어가며 계획했고 그가 이 계획을 잘 실행에 옮겼다”며 칭찬했다.

경기 도중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코치를 부른 상황에 대해서는 “그가 계속 집중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했다”며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가 키케 에르난데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가 키케 에르난데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다른 동료들의 칭찬도 줄을 이었다.

3루수 맥스 먼시는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야마모토가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는데 그것이 이날 경기 그가 입은 피해의 전부였다는 점이다. 꽤 인상적이었다. 그 이후 이닝을 소화할 방법을 찾았다. 약간 커맨드가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극복할 방법을 찾았다. (스넬과 야마모토) 두 선수 모두 인상적이었고 둘 중에 누구를 택하라고 하면 뭘 택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야마모토는 경기를 끝냈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전 말했지만, 선발진이 팀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예상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지금까지 8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가 나왔다. 인상적이다. 승리를 위한 레시피를 만든다면 거기서 시작해야한다”며 선발진의 활약을 칭찬했다.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는 “시즌 내내 봐왔던 장면이다. 오늘 야마모토는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줬다. 여러 다른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지거나 스윙을 유도하며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 승부를 이어갈 수 있게해준 것은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선발의 호투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가 마운드에 올라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윌 스미스가 마운드에 올라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외야로 공이 거의 오지않아 지루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기부닝 좋았다. 다음 두 경기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다저스 선발진은 이번 포스트시즌 팀을 지탱하고 있다. 지금까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4, 피안타율 0.133 63탈삼진 기록했다.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던진 7경기는 모두 이겼다. 이 7경기 모두 5피안타 이하로 막았는데 이는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일곱 차례 등판을 이렇게 던진 것은 우승 시즌인 1981년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원정에서 먼저 2승을 챙겼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7경기 시리즈에서 먼저 2승으로 앞서간 팀의 시리즈 승률은 83.8%에 달한다. 특히 원정에서 2승을 거뒀다는 점은 의미가 더 크다.

스미스는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며 원정에서 먼저 2승을 거둔 것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상대 불펜 대부분을 봤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다음에 상대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우리는 우리 불펜 대부분을 숨길 수 있었다”며 아주 유리한 위치에서 3차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밀워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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