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맞고 후회했지만, 마음 가다듬고 투구에 집중했다” 야마모토가 돌아본 완투승 [현장인터뷰]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완투승을 기록한 LA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야마모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끈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그는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몸쪽 공략이 많았다’는 질문에 “경기전 코치, (포수) 윌 스미스와 함께 준비한 계획”이라고 답했다.

야마모토가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가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날 야마모토의 완투는 역사에 남을 만한 투구였다. 자신의 빅리그 커리어 첫 완투이자 2017년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저스틴 벌랜더(당시 휴스턴)가 기록한 이후 첫 포스트시즌 완투였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42번째 포스트시즌 완투이자 2004년 디비전시리즈 3차전 호세 리마 이후 첫 완투였다. NLCS로 범위를 좁히면 2003년 5차전 조시 베켓(당시 마이애미) 이후 최초. 또한 일본인 투수로는 첫 포스트시즌 완투였다.

동시에 커리어 첫 완투를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것은 마르코 에스트라다(2016년 ALCS 1차전), 베켓(2003년 NLCS 5차전) 리반 에르난데스(1997년 NLCS 5차전) 짐 비티(1978년 월드시리즈 5차전) 이후 네 번째다.

그는 “8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완투라고 들었는데 내게는 너무 좋았다. 리듬을 제대로 찾았고 경기에 맞춰 템포를 잘 조절했다. 그래서 좋았던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던진 초구에 홈런을 허용했다.

“그게 오늘 처음으로 상대한 타자였다”며 말을 이은 그는 “홈런을 허용한 것에 후회를 느꼈다. 그러나 이후 마음을 가다듬고 내 공을 계획 대로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후 위력을 되찾은 것에 대해 말했다.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반등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반등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후 타선이 다시 리드를 찾아온 이후에 관해서는 “계속 집중했다.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해준 이후 리드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계획 대로 투구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투수가 가장 많은 아웃을 잡으면 그건 팀이 좋은 상황에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팀의 강점은 선발이다. 네 명의 선발이 정말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 몸 상태도 좋기에 이들을 밀어붙여도 느낌이 좋다. 이들은 준비돼 있다”며 야마모토를 비롯한 선발진에 대해 편안함을 전했다.

이날 야마모토에게 111개의 공을 던지게 한 그는 “선발들이 잘 던지고 있고, 불펜에 문제도 있다. 옳은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게 있어 뒤에 남아 있는 선수 중 더 나은 옵션이 무엇인가를 저울질하며 고민했다. 매 경기 선발 투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각각을 평가하는데 지난 두 경기, 이번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들이 타자들을 공략하는 방법, 효율성, 볼 배합을 통해 타자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야마모토를 9회까지 밀고 간 배경에 대해 말했다.

야마모토가 완투로 경기를 끝내고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가 완투로 경기를 끝내고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는 “선수로서 감독이 나를 믿어주는 것이 그저 기쁘다. 오늘 완투를 할 수 있었고 선수로서 정말 좋았다”며 감독이 자신을 믿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팀 동료 맥스 먼시는 “오늘 본 야마모토의 모습이 가장 편안해 보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그의 안에 더 많은 것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

야마모토는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동료의 지적에 동의했다. “여전히 반성할 부분이 있지만, 스스로 성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상대 팀 감독 팻 머피는 “우리 팀은 시즌 내내 유인구를 쫓지 않는 것으로는 최고의 팀이었지만, 이들(야마모토, 블레이크 스넬)은 우리에게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밀워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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