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레전드이자 미래의 명예의 전당 멤버 클레이튼 커쇼는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투구를 극찬했다.
커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완투승 기록한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늘 리드오프 홈런 허용 이후 완벽하게 반등한 야마모토의 모습이 아들 찰리에게 보여줄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힘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요시(야마모토의 애칭)의 메카닉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정말 단순하고, 아름다웠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예뻤다”며 동료의 투구를 극찬했다. “찰리에게도 그의 투구를 보라고 할 것이다. 만약 그가 왼손잡이였다면 던지는 모습을 잘 보라고 했을 것”이라며 아들에게도 권해줄 만한 투구라고 평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다저스 선발진의 투구는 압도적이다.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4 기록중이다. 8경기 중에 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불펜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커쇼는 “모두가 엄청나게 던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솔직히 우리에게 충격은 아니다. 놀랍지는 않다.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잘 던지고 있다. 그저 좋은 투수들이다. 정말 잘 던지고 있다”며 ‘충격’은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무실점, 2차전 선발 야마모토가 9이닝 1실점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커쇼는 “두 선수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여러 구종을 갖고 있다. 그러면 정말 커버하기가 어려워진다. 스플리터와 커브 싱커 커터를 한 번에 모두 대응하기는 어렵다. 전날 스넬도 마찬가지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패스트볼을 투수가 원하는 곳에 던지면 대응하기가 어려워진다. 믿을 수 없는 구위를 보여주고 있고 이를 경기 내내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커맨드도 흔들리지 않아 실투도 거의 내주지 않았다”며 두 선수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어 “컨택을 허용하면 빠른 아웃을 잡을 수 있다. 컨택을 허용하느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강한 타구를 허용하면 문제가 된다. 그리고 우리 투수들은 그런 타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언제든 좋은 투구는 좋은 타격을 이기기 마련이다. 우리는 지금 그 모습을 보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우리가 10월에 이기는 방법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생각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과도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내말은 그저 좋은 선수가 이긴다는 뜻이다. 결국에는 좋은 팀, 좋은 선수들이 이기게 돼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꽤 잘해왔다. 원정에서 이긴 것이 크다고 본다. 이제 홈으로 들어와 시리즈를 마저 치른다. 잠을 좀 자고나서 다음 낮 경기를 준비해야한다”며 홈에서 열릴 경기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밀워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