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로 나서는게 타격에 영향? 그렇지 않아!” 오타니의 단호한 생각 [NLCS]

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생각은 여전히 단호하다. 그의 투구는 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타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의 이번 포스트시즌은 실망스럽다. 8경기에서 타율 0.147(34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6볼넷 15삼진 기록중이다. 특히 디비전시리즈 이후 6경기에서 25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그 2안타가 모두 타점을 기록한 안타였지만, 장타는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투구가 타격 부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재차 반박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투구가 타격 부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재차 반박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상대가 집요하게 좌완과 매치업을 고집하고 있는 것도 부진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 그는 “상대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좌완으로 나를 상대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나는 그저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늘 내가 노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좌완을 상대하는 것이) 다음 타자 무키(벳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정규시즌이든 포스트시즌이든 접근 방식은 똑같다. 스트라이크를 치고 볼을 치지 않는 것이다. 삼진과 볼넷은 보여지는 결과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집중하는 것은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좋은 타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와 달리 투구를 동시에 소화하는 것이 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투구가 내 타격 퍼포먼스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투구와 관련해서는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격면에서는 스탠스나 기술적인 내용, 그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투구가 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며 재차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질문에 재차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느끼기에 올해도 공격적으로 꽤 괜찮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즌 내내 수준 높은 타석을 소화할 수 있었다”며 타격에 영향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시리즈가 시작하기에 앞서 오타니의 타격 부진을 강하게 질책했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의 기여는 타율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소 유해진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 이후 타석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 이후 타석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 연합뉴스 제공

그는 “오타니가 라인업에 있고, 볼넷을 얻어내며 (다음 타자인) 무키에게 타점 기회를 주는 것도 기여라고 생각한다. 밀워키에서 첫 두 경기 타석 내용은 환상적이었다. 내가 찾던 것”이라며 오타니가 타석 내용에서 디비전시리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두 경기 오타니 봉쇄에 그럭저럭 성공했던 팻 머피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은 “그는 위험한 타자고, 우리는 가능한 최대한 조심스럽게 상대가 힘들어 할 매치업을 준비하고 있다. 4~5경기 못한다고 해서 ‘아, 이 타자 상태가 안좋구만’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워낙 좋은 선수이기에 단숨에 전환해서 한 방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오타니에 대한 경계심을 거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오타니를 자기 팀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비유하면서 “상대는 ‘누가 됐든 다음 타자를 상대하겠어’라며 승부를 더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타자는 팀을 돕고 싶어서 뭔가 결과를 내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면 악순환이 반복되고, 결과가 안나오면 마치 그 타자에게 문제가 있고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 것처럼 기사들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결과는 자신의 프로세스를 고수할 때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그 프로세스를 유지하면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오타니는 현재 다저스 선수인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다저스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쁘다. 포스트시즌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은 내게 정말 갚진 경험이다. 올해 이 모든 동료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와 다른 경험이다. 플레이오프 분위기에서 뛸 수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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