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반격했다.
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시리즈 3차전 13-4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2패 뒤 1승 기록했다.
1회말 선발 쉐인 비버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3회부터 6회 사이에만 12득점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3회가 시작이었다. 선두타자 어니 클레멘트의 2루타에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폭투, 그리고 달튼 바쇼의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단숨에 5-2로 달아났다.
4회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솔로 아치를 그렸고 5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홈런이 터졌다. 그의 이번 포스트시즌 4호 홈런. 2015년 호세 바티스타와 함께 구단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토론토는 이어진 5회 2사 1, 2루 기회에서 클레멘트가 우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 8-2로 도망갔다.
6회 무사 1, 3루에서 네이던 루크스의 내야안타, 다시 2사 1, 2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며 점수는 12-2가 됐다.
시애틀은 8회 랜디 아로자레나, 칼 롤리의 홈런이 나왔지만, 이미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진 뒤였다.
토론토 선발 쉐인 비버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시애틀 선발 커비는 4이닝 8피안타 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