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싸움? 결과는 거를 장면없는 역대급 명승부 [WS]

누가 이 대결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했는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얘기다.

두 팀의 치열했던 승부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한데 내용들을 보면 명장면들의 연속이었다.

2025 월드시리즈는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2025 월드시리즈는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연장 승부만 두 차례 있었다. 3차전은 18회까지 진행됐다. 이는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 타이 기록이다. 7차전도 11회에서 승부가 갈렸다.

홈런 관련 기록도 쏟아졌다. 토론토의 애디슨 바저는 1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최초의 대타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은 3차전에서 18회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의 데이비스 슈나이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5차전에서 백투백 리드오프 홈런을 때렸다.

그렇다고 투수들이 못한 것도 아니다. 토론토 신예 트레이 예사배지는 5차전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2탈삼진 1실점 압도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시리즈 2차전에서 완투승, 이어 6차전 6이닝 1실점, 그리고 7차전 등판해 2 2/3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MVP를 차지했다.

미겔 로하스는 7차전 9회초 동점 홈런을 때렸다. 사진= John E. Sokolowsk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미겔 로하스는 7차전 9회초 동점 홈런을 때렸다. 사진= John E. Sokolowsk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마지막도 극적이었다. 9회까지 끌려가던 다저스는 미겔 로하스의 동점 홈런으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연장까지 끌고갔다.

‘MLB.com’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끝장 승부가 연장까지 간 것은 역대 여섯 번째, 2016년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7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또한 월드시리즈 끝장 승부에서 9회에 뒤진 팀의 역대 전적은 3승 33패.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2025년 다저스가 세 번째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중 원정팀으로 뒤집은 것은 다저스가 최초였다.

다저스는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까지 선발 투수만 네 명을 투입했다.

윌 스미스는 연장 11회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 John E. Sokolowsk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윌 스미스는 연장 11회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 John E. Sokolowsk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MLB.com은 이날 다저스처럼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선발 투수를 총동원한 것은 1970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월드시리즈 역사에 두고두고 회자될 명승부였다.

양 팀 감독은 치열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상대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야말로 난투극이었다. 두 팀이 싸우면서 서로 펀치를 주고받았다. 그저 말을 잃었다. 정말이다.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리즈를 돌아봤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우리가 스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게임을 했다. 우리 게임은 다른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 두 헤비급 팀이 치고받는 승부를 했다. 시리즈 시작으로 돌아가 보면 사람들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했는데 어림도 없었다. 우리 팀은 지구상 어느 팀과도 맞붙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회가 있었다.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게 야구”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 LA다저스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 소감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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