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2연패 달성한 LA다저스가 우승 퍼레이드를 가졌다.
다저스 선수단은 4일(한국시간) 구단 연고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선수단은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가진 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으로 이동, 이곳에서 우승 축하 행사를 가졌다.
다저스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승 3패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뉴욕 양키스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 달성한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2013년 이후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여기에 2020, 2024, 2025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유틸리티 선수 키케 에르난데스는 이날 행사장에서 “내 동료들이 너무 겸손하자. 그러나 이제 그 말을 해야 할 때가 됐다. 모두가 ‘왕조’에 대해 물어봤다. 6년간 세 차례 우승은 어떤가? 연속 우승은 어떤가? 우리는 왕조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튼 커쇼는 “지난해 나는 ‘평생 다저스 선수’라고 말했다. 오늘, 이 말은 사실이다. 나는 이제 ‘평생 챔피언’이라고 말하겠다. 이 말은 절대 어디가지 않는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과거 양키스가 해냈던 월드시리즈 3연패를 언급했다.
마크 월터 구단주는 “우리는 내년에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여러분에게 미친 아이디어를 하나 제안하고자 한다. 한 번 더 하는 것은 어떤가?”라며 이에 호응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둘보다 나은 것이 셋이다. 3연패, 가자”라고 외치며 월드시리즈 3연속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선수들도 응답했다. 무키 벳츠는 “나는 네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 다섯 번의 우승으로 이 손을 채울 차례다. 누가 티셔츠도 만들었던데 3연패만큼 듣기에 달콤한 말도 없다”며 3연패를 목표로 제시했다.
프레디 프리먼도 “2024년 임무 완료, 2025년 임무 완료, 이제 2026년을 위한 임무를 시작할 차례”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도 영어로 “내년에 우승 반지 하나 더 얻을 준비가 됐다”며 팬들에게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