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브 캐플러(50)가 마이애미 말린스 단장으로 승격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4일(한국시간) 캐플러의 단장 승격을 주 내용으로 하는 프런트 인선을 발표했다.
캐플러는 지난 2024년 1월 마이애미 구단에 부단장으로 합류했다. 선수, 코치, 스태프 육성을 집중적으로 맡았고 이번에 구단 6대 단장으로 승격했다. 피터 밴딕스 사장을 보좌하며 선수단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 동안 외야수로 뛰었던 캐플러는 은퇴후에도 야구계에 발을 담갔다. 프런트와 현장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4년 11월 LA다저스 선수 육성 부문 디렉터로 부임하며 본격적인 프런트 일을 맡았다. 2016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의 유력한 감독 후보로 거론됐으나 데이브 로버츠에게 자리를 내줬다.
감독 데뷔는 다른 곳에서 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2018-19)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20-23)에서 6시즌 동안 161승 163패 기록했다.
2021년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이끌고 107승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이후 다시 마이애미 구단에서 프런트로 경험을 쌓았고 이번에는 단장 자리에 올랐다.
한편, 마이애미는 캐플러 단장과 함께 프랭키 필리에레를 아마추어 예측 및 선수 평가 이니셔티브 부사장, 비네쉬 카탄을 야구 운영 부문 수석 디렉터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