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의 큰 후회가 될 호일룬의 활약, 그는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스포르팅과의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나폴리는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1라운드에서 디 로렌조의 이른 퇴장으로 무기력한 0-2 패배를 당했다.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스포르팅을 만나 고전할 것이 예상됐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버림받은 호일룬이 있었다.
호일룬은 더 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 대활약, 나폴리에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안겼다. 최근 3경기 부진을 지운 최고의 반등이었다.
나폴리는 골키퍼 밀린코비치 사비치를 시작으로 스피나촐라-뵈케마-헤수스-구티에레스-로보트카-폴리타노-앙귀사-더 브라위너-맥토미니-호일룬이 선발 출전했다.
스포르팅은 골키퍼는 실바를 시작으로 아라우호-이나시우-콰레스마-프레스네다-시몽이스-율만-카타모-트린캉-켄다-이오아니디스가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전반 36분 더 브라위너의 드리블 이후 킬 패스를 호일룬이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1-0 앞섰다. 이후 스포르팅의 반격에도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62분에는 위기가 있었다. 폴리타노가 불필요한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준 것. 결국 수아레스에게 페널티킥 실점, 나폴리는 1-1,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위기의 나폴리를 구원한 건 호일룬이었다. 후반 79분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직접 머리로 마무리, 2-1로 만들었다. 나폴리는 1골차 리드를 잘 지켰고 결국 승리했다.
‘ESPN’에 의하면 호일룬은 “더 브라위너는 스포츠의 전설이다. 그가 볼을 가지고 있을 때마다 나는 공간을 찾아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이런 선수와 함께한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더 브라위너 역시 호일룬을 향해 극찬했다. 그는 “호일룬과 홀란은 꽤 비슷하다. 물론 홀란은 홀란이다. 그의 커리어가 보여주는 성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며 “호일룬과 홀란 모두 공간 침투를 좋아한다. 홀란이 그 성향은 더 강하다. 호일룬은 볼을 받기 위해 내려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