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 "은퇴 이유는 몸 상태, 그리고 가족"

은퇴를 선언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버스터 포지(34)가 그 이유를 설명했다.

포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전날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공식화한 것.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정말 특별한 기회"라 표현하며 "나를 이곳에 오게 해줬고, 자리를 지키게 해주며 꿈을 실현하게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동석한 아내 크리스틴, 자녀와 부모님, 그리고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구단 의료진에게는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내 커리어는 5년전에 끝났다"는 말도 덧붙였다.

버스터 포지가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그는 "이번 시즌을 치르며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중에는 그 생각을 잠시 뒤로 미뤄뒀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며 2021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은퇴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를 언급했다. 첫 번째는 몸 상태. 과거 발목, 고관절 등에 부상을 입었던 그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매일 신체적인 통증에 대처하면서 야구를 즐기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가족이다. "2월부터 11월 사이에 가족들과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가족들과 함게하고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2010년 올해의 신인, 2012년 MVP, 월드시리즈 우승 3회 경력에 빛나는 그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출전을 포기했다. 2021년 다시 돌아왔다. 113경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390 장타율 0.499 18홈런 56타점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올스타까지 뽑혔는데 이것이 그의 마지막 시즌이 됐다.

그는 "내 자신이 아직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2021년 복귀를 택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은퇴 이후 가장 그리울 것으로는 "사람들"을 꼽았다. 은퇴 이후 삶이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르겠지만,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바쁘게 보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일단 고향인 조지아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언제나 나는 자이언츠 구단의 일원"이라며 은퇴 이후에도 자이언츠 구단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동석한 파한 자이디 자이언츠 사장은 처음 팀에 합류했던 2018년 이야기를 꺼냈다. 라이벌 팀인 LA다저스에서 이직해 그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던 상황에서 "가장 먼저 내게 와서 말을 걸어준 이가 바로 버스터"였다며 덕분에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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