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위 포르투갈 사령탑이 29위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월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을 치른다.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은 5일 포르투갈 주간지 ‘솔’과 인터뷰에서 “한국은 잘 꺾이지 않는, 정신적으로 굳센 팀이다. 벤투 감독은 매우 강력한 리더”라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을 2016 유로 및 2018-19 네이션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 2차례 우승을 지휘했다. “한국은 축구 역사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벤투 감독은 어떤 팀이든 승리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두 산투스(왼쪽) 포르투갈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 둘은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으로 대결한다. 사진=AFPBBNews=News1/MK스포츠DB
포르투갈은 세계랭킹 13위 우루과이(남미), 60위 가나(아프리카)와도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맞붙는다. 산투스 감독은 “서로 다른 4개 대륙의 축구가 부딪힌다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다. 나와 코치진뿐 아니라 선수에게도 한국·가나는 낯설다. (잘 아는) 유럽을 상대할 때보다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까다로운 조에 편성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벤투 감독이 현역 시절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포르투갈은 2002 FIFA 월드컵 개최국 한국에 0-1로 패하여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산투스 감독은 “한국, 우루과이, 가나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쉽게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걱정했다.
한국은 벤투 감독 지휘 아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최종예선 16경기에서 13승 1무 1패 37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통과가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아랍에미리트 원정에서 0-1로 지지 않았다면 무패 본선 진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