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한화전 6연패 탈출…“이렇게 힘든가” [MK현장]

“6연패 끊는 게 이렇게 힘든가(웃음).”

kt 위즈는 지난 22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강우 콜드게임 끝에 5-3 승리했다.

지긋지긋한 한화전 6연패 탈출이었다. 그러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6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고 있었던 선발 투수 고영표가 7회 갑자기 흔들리며 5-1에서 5-3으로 쫓겼다. 여기에 갑자기 세차게 내린 비, 그라운드 복구 작업 등으로 116분간 대기하는 등 긴 시간 마음고생을 해야 했던 이강철 kt 감독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 후 “6연패 끊기가 이렇게 힘든가”라며 웃음 지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23일 만난 이 감독은 “6연패 끊는 게 이렇게 힘든가 싶다(웃음)”며 “게임이 묘했다.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안 오니까 (고)영표도 긴장이 풀린 것 같더라. 공이 계속 걸리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고영표는 4회까지 이닝 최다 투구수가 10개일 정도로 경제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5회와 6회에도 큰 문제 없이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그러나 7회에 안타 4개를 허용했다. 갑작스러운 한화 반격에 고영표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투구수는 적었어도 긴장도가 달랐던 것 같다. 비가 올 것처럼 하다가 안 오니까 영표도 긴장감이 조금은 풀려 보였다”고 바라봤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이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한화의 추격 흐름을 비가 끊어준 셈이지만 그것보다는 그라운드 상태에 대한 걱정이 컸다. 실제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역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을 정도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비가 잠시 그친 상황에서 경기 재개가 됐다면 선수들이 다칠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승패를 떠나 강우 콜드게임 판단은 적절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은 다소 아쉬웠지만 말이다.

이 감독은 “우리는 이기고 있는 입장이니까 일단 기다리고만 있었다. 그라운드 상태를 봤는데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흘러가기만 하니까 참…(웃음)”이라며 지난 경기를 회상했다.

힘겨운 시간이 흐른 뒤 kt는 결국 한화전 6연패를 끊었고 이제는 위닝 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kt의 최근 한화전 위닝 시리즈는 393일 전인 2021년 6월 26일로 깔끔하게 2연승을 챙긴 바 있다. kt는 다음날인 27일까지 승리하며 스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다. 전반기 10승을 기록하며 이제는 ‘대형준’이 된 kt의 원투 펀치다. 올해 첫 한화전 선발 등판이다. 지난해에는 5경기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로 좋다고 볼 수는 없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가 작년 한화전에서 좋지는 않았다. 올해는 첫 등판이다. 그때랑은 다르다. 무브먼트나 기세, 구속 등 모든 면에서 성장했다. 전과 같이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가수 이승환, 만화가 윤서인 고소…모욕 명예훼손
월드컵 No.1 골키퍼 김승규, 딸 아빠 됐다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손흥민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한국 역대 2번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