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몰츠, 부친상에도 `필드 오브 드림` 경기 중계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방송 해설을 맡고 있는 존 스몰츠(55)는 부친상에도 중계 부스를 지켰다.

스몰츠는 12일(한국시간) 'FOX' 해설가로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에 있는 특설 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필드 오브 드림' 경기 중계에 참여했다.

그에게는 특별한 중계였다. FOX는 8회말 중계 도중 스모츠의 부친인 존 애덤 스몰츠 씨가 이날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스몰츠는 부친상을 당한 와중에도 중계 마이크를 잡은 것.

존 스몰츠는 FOX에서 야구 해설을 맡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스몰츠는 "내게는 정말 감정적인 하루였다. 아버지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분이셨다. 만약 내가 이 경기를 중계하지 않았다면, 당신께서는 매우 화를 내셨을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날 열린 '필드 오브 드림' 경기는 동명의 영화속에 등장한 옥수수밭에 만들어진 야구장을 그대로 재연한 특설 구장에서 진행됐다. 부자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켄 그리피 부자가 식전행사에 등장, 캐치볼을 하며 영화속 명장면을 재연했다.



필드 오브 드림 경기 식전 행사로 켄 그리피 부자가 나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美 다이어스빌)=ⓒAFPBBNews = News1
스몰츠는 영화 내용을 언급하며 "아버지를 기리는데 있어 이보다 더 좋은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가 고인을 기리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양 팀 선수들이 외야 옥수수밭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美 다이어스빌)=ⓒAFPBBNews = News1
한편, 이날 경기는 원정팀 컵스가 4-2로 이겼다. 컵스가 1회 2사 1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니코 호어너, 이안 햅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선발 드루 스마일리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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