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김하성의 2루타가 터졌을 때 역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멜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5-3으로 이긴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7회초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7회말에만 5점을 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2루타가 나온 순간 역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멜빈은 언제 역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하성의 타구가 라인을 따라 빠졌을 때"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1-3으로 따라붙은 무사 1,2 루에서 3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추격하는 점수를 냈다. 처음에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벤치 사인에 따라 강공으로 전환했고 결국 타점을 올렸다.
멜빈은 "그는 번트를 원했지만, 나는 원치 않았다. 공격이 계속 이어지기를 원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며 강공을 지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뉴욕 메츠에 이어 다저스까지 꺾으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는 "메츠를 꺾고 다저스를 꺾는 것은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메츠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그 자신감으로 다저스와 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 전적 5승 14패로 밀렸던 다저스를 이건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리셋을 했다. 트렌트 그리샴이 이번 시즌 거쳐온 길과 똑같다"며 정규시즌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한 결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점이 아닌 리드를 잡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동점 상황에서 불펜을 소모하다 경기를 내주면 내일 LA로 올라가 불펜이 소모된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했다"며 수월한 불펜 운영속에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