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한국, 포르투갈은 가나에 신승...H조 분위기는?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을 획득했다. H조 최강으로 꼽힌 포르투갈은 가나와 치열한 공방전 끝 진땀승을 거뒀다. H조의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까.

대한민국(28위)은 24일 밤 10시(한국 시각)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라운드 조별리그 1경기 우루과이(14위)와의 경기를 0-0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기록한 한국은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최소한의 승점을 획득한 차선의 결과로 2022 월드컵 1경기 첫 단추를 잘 뀄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역대 2번째로 남미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1점을 따내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사진=DOHA, QATAR ⓒAFPBBNews = News1

우루과이 최근 4개 대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남미의 강호. 한국과 역대 전적은 1승 1무 6패로 전적에서는 확실한 열세였다.

지난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전의 기억도 좋지 않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1-2로 패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선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우루과이를 만나 0-1로 패했다. 역대 월드컵에서는 2전 2패였다.

하지만 24일 우루과이전에서 역대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

한국은 전반전까지 오히려 경기력에서 우루과이를 시종일관 밀어붙였다. 점유율에서 45%로 우루과이(43%)에 앞서는 전반전을 보낸 이후 후반전도 침착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펼쳐 대등한 경기 끝에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얻은 월드컵 첫 승점. 동시에 남미팀 상대로 역대 매우 약했던 징크스도 깼다. 24일 얻은 승점 1점은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통산 2번째로 얻은 승점이었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볼리비아전(0-0 무승부) 이후 처음으로 얻은 승점이기도 했다. 나란히 1무씩을 주고 받은 양 팀은 H조 공동 2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5개 월드컵 대회 연속골이란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 등에 힘입어 가나에 3-2 신승을 거뒀다. 사진=DOHA, QATAR ⓒAFPBBNews = News1

1경기 결과 H조 선두는 예상대로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2로 진땀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반까지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포르투갈은 후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 이후 혈이 뚫린 듯 마음껏 골 파티를 즐겼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킬 패스 2번을 주앙 펠릭스와 하파엘 레앙이 연속 득점으로 만들며 가나를 무너뜨렸다.

호날두는 5개 월드컵 득점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0-0 균형을 깨는 득점을 기록한 호날두는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5개 월드컵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해 모두 득점을 했다. 월드컵 역사상 첫 기록이다. 또한 통산 18경기서 8골을 신고한 호날두다.

포르투갈은 점유율면에서 가나를 압도하며 시종일관 상대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다 후반전 가나의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골을 연속골을 터뜨렸다. 가나는 안드레 아이유가 동점을 만들었고 오스만 부카리가 추격 득점을 올렸지만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결국 포르투갈이 H조 1위, 한국과 우루과이가 공동 2위, 가나가 4위로 최하위에 떨어지는 1경기 이후 상황이 펼쳐졌다.

결과적으로 모든 팀의 2경기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전이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 맞붙는다.

현재 상황이나 전력상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가나를 잡아야 한다. 한국 대표팀의 가나전 공식 친선 경기 전적은 3승 3패. 가장 최근 경기는 8년 전 브라질 월드컵 직전 친선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0-4로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당시 멤버들과 현재 스쿼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가나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과거 월드컵과 비교해 약해진 상태. 포르투갈전도 팀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드러났다. 한국으로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골득실까지 따져야 할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대비해 다득점이 필수적이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역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 포르투갈은 1승으로 앞서고 있지만, 조 2위 한국과 우루과이가 모두 승점을 획득했기에 조기에 16강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우루과이를 잡고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반면 한국에 승점 1점을 내주고 경기력에서도 부진했던 우루과이는 패한다면 16강행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린다.

한국의 입장에선 가능성 측면에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대승을 거두는 것은 더 나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이 2경기서 가나를 잡고, 상대적으로 더 여유로운 포르투갈을 3경기서 상대하는 희망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경우의 수를 따질 상황이 생기더라도 확실한 1강이 1위로 자리 잡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1경기로 최상의 결과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승점을 획득하며 차선의 결과는 이끌어낸 한국이 H조의 혼란 속에 차근차근 16강 희망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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